LA화재 이재민 돕기 '열기'
불의의 화재로 피해를 본 LA카운티 이재민을 도우려는 오렌지카운티 주민들의 선행이 열기를 뿜고 있다. OC의 여러 단체, 기업과 정부기관이 속속 지원에 나선 가운데 풀러턴 경관, 소방대원들은 오늘(17일) 오전 8시부터 정오까지 헌트 도서관(201 S. Basque Ave)에서 구호품 기부를 받는다. 이 이벤트는 드라이브-스루 형태로 진행된다. 주최 측은 기저귀, 담요, 레깅스, 속옷 등이 특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인 단체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비영리단체 시소커뮤니티(대표 샘 윤)는 내일(18일)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부에나파크의 ‘시소 빈스&커피(6302 Beach Blvd)’에서 기부에 참여하고 영수증을 제시하는 이에게 원하는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특별 이벤트를 연다. 〈본지 1월 14일자 A-12면〉 관련기사 LA화재 이재민 도우면 음료 무료 제공 시소 커뮤니티는 화재 구호를 위한 후원금을 직접 받지 않는 대신, 방문객이 검증된 단체 또는 자신이 원하는 구호 기관 중 원하는 곳을 골라 얼마든 원하는 금액을 기부할 수 있도록 QR 코드를 제공하기로 했다. 카트리나 폴리 OC수퍼바이저위원회 부위원장에 따르면 약 200개의 OC 식당들은 지난 14일 LA화재 이재민 구호 기금 모금을 위한 특별 이벤트에 참여했다. 이 식당들은 당일 수익의 20%를 LA푸드뱅크에 전달하기로 했다. OC레지스터 보도에 따르면 오렌지 시의 ‘헤븐 크래프트 키친+바’ ‘프로비전스 델리 앤 보틀숍’ ‘채프먼 크래프티드 비어’ 등 업소는 16일 하루 수익 전액을 LA소방국재단, 미 적십자사에 기부하기로 했다. 폴리 부위원장은 코스타메사의 가구 판매점 이케아, 데이나포인트항 운영사인 데이나포인트 하버 파트너스와 제휴,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매장과 항구에서 의류, 마스크, 기저귀, 식품, 책, 담요 등을 기부받았다. 기부된 물품은 이재민들에게 전달된다. 폴리 부위원장은 “오렌지카운티 커뮤니티가 많은 돈과 물품을 기부하고 있다. 이는 정말 대단한 일이며, 가주민이 서로 돕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와후스 피시 타코 공동 창업자 윙 람도 화재 발생 이후 이재민과 소방관을 돕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시티 뉴스 서비스에 따르면 람은 “많은 친구들이 화재로 집을 잃었다”라며 풍부한 기금 모금 경험을 살려 구호 기금과 물품이 필요한 이들에게 신속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임상환 기자la화재 이재민 la화재 이재민 la카운티 이재민 비영리단체 시소커뮤니티